경기 여주시가 늘어나는 ‘베이비부머세대’ 지원을 위해 여주시 소재 평생교육기관과 시민학습공동체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두 달여에 걸쳐 개발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베이비부머세대는 보통 1958년에서 1973년에 태어난 50세 이상에서 65세 미만에 걸친 세대를 말한다. 과학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주시는 5060세대 신중년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격과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생 설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은퇴예정자·은퇴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미술관 속 마음 북소리(BOOK SORY)’ 프로그램은 여주시 평생학습센터와 여주미술관, 여주시민그림책방, 디자인창조, 여주민화협회 강사, 책배여강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학습공동체와 평생학습강사가 함께 협력해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여주미술관에서 전국적으로 희소가치가 있는 북바인딩 기계를 수집·전시하면서 실제 지역사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여주시 평생학습센터에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여주시 평생학습센터와 협력,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시민단체와 강사들이 의기투합해 북바인딩 기계를 다루는 교육을 시작으로 여러 번의 회의와 시연을 거쳐 최종 프로그램안을 완성했다.

수강생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인생과 미술이 닿아있는 가치를 이해하고, 캘리그라피, 민화, 미술 감상과 영상에 대한 기초 학습을 하게 된다. 그림책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소통, 퇴직 전·후 삶의 정리와 설계의 내용을 손글씨와 그림을 활용해 담아낸다. 

전통 책 제본 방식인 오침안정법(5개의 구멍을 연결한 제본방식)을 활용ㅎ해 한 권의 책을 완성해 갈 수 있도록 주 1회 전체 11회로 구성됐다.

여주시는 베이비부머세대 지원을 위한 기관협력 프로그램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평생학습프로그램 개발사업’은 향후 평가를 통해 보다 나은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도에도 지속 운영 예정이다.

이 평생학습프로그램 수강을 원하는 신청자는 여주시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와 밴드에 있는 네이버폼 신청서식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여주시청 평생교육과(031-887-3321, 3318)로 하면 된다. 

최향숙 기자  chs@kok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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